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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자와 호빵

여느때 처럼 담배 사러 집앞 구멍가게에 갔는데.. 구멍가게 앞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빨간 뚜껑 달린, 못 보던 투명 기계.... '아 이 슈퍼 호빵기계 완전 새거잖아..' '쳇~ 호빵기계 따위가 뭐 이리 예뻐..' '이렇게 예쁜통을 밖에다 두고, 동심 잃은 나 같은 녀석까지 꼬여내는 걸 보면, 이건 분명 공격적 마케팅이란 걸거야!' '이야.. 근데 뭔 호빵 색들이 이라 오색 찬란하냐? 모르는 놈은 뭐 사먹어야 될지 한참 골라야 겠다.' 드르륵~ 안녕하세요~ '앗, 오늘은 아주머니 아니고, 아저씨구나..' 아저씨 디스플러스 두갑이요. 아니다, 하나는 레종으로 주삼.. 아 이거 말고 블랙... 아.. 호빵 파네요? 생긴것 답지 않게 말투만은 상냥한 아저씨 왈.. 넵.. 방금 넣었어요. 조금 있다가... '뭘 방금 넣어? 아까 보니 김이 모락모락 나던데.. 근데, 이 아저씨 왕년에 어깨였을것 같다. 어울리지 않는 장발에, 팔뚝에 뱀 같은게 살짝 보여..' 아~ 네~.. 담에~..

집에 와서 어머니께.. 엄마, 춥다. 벌써 호빵 판다.. 사왔냐? 아니.. 돈 없어.. 니 담배 한갑만 안 사도 두개는 사먹겠다..

'피식~ 그렇구나.. 두개..ㅋㅋ' 내일은 구름과자 대신 호빵 두개 사먹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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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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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seph 2008/11/18 23:39

    어릴적에 동네 구멍가게에서 팔던 호빵은 왜 그리도 먹음직스러운지...지금은 그런 맛이나 분위기를 느낄래야 느낄 수가 없네요. 어느새 나 자신이 많이 변했단거겠지만...암튼 내일은 따뜻한 호빵으로 어머니께 효도하시길~~~^^ 고치기 Reply

  2. 해맑은탱쟈 2008/11/18 23:52

    ㅋㅋ 벌써 호빵을 파는군여~ ㅎㅎ
    요즘 호빵은 정말 색이 요란해서 뭐가 무슨 맛인지 ㅋㅋㅋ 고치기 Reply

    • hi8ar~ 2008/11/19 16:49

      왠지 어떤 녀석은 호빵안에 짜장이나 카레가 들어 있을것 같은 느낌이랄까? :) 고치기

  3. 나비 2008/11/19 03:36

    아직 한겨울이 아니라서 그런지 야채맛은 안팔더군효..
    아직 팥만 팔던...ㅋㅋㅋ 고치기 Reply

    • hi8ar~ 2008/11/19 16:50

      아~ 야채맛~ 야들야들 당면과, 꼬물꼬물 다져진 고기들~ 역시.. 나비씨도 늙은이라 야채맛을 좋아하는 거지요? 깔깔... 요즘엔 피자맛이 원츄라던데? 고치기

    • 나비 2008/11/19 18:26

      헐퀴..님하 늙은이라뉘... 진정한 '맛'을 알뿐..후후후후..;;;; 고치기

  4. eojss 2008/11/19 10:15

    찐빵보다는 호빵이지만 붕어빵만은 못한듯....ㅋㅋ
    구름과자는 끊으시라는...ㅋㅋ 고치기 Reply

    • hi8ar~ 2008/11/19 16:57

      넵.. 구름과자는 노력해 봅지요. :) 요새 붕어빵은 잉어빵이라 해서, 이름은 잉어인데 붕어보다 작고 얇은데다가.. 찹쌀이라도 넣었는지.. 쫀득쫀득 하던데.. 뭐라더라, 황금잉어빵? 천원에 3개밖에 안주고..ㅎ
      옛날옛쩍 무식하게 밀가루 두툼하고, 꼬랑지 혹은 머리에 팥이 들어 있을랑 말랑 했던... 천원에 5개도 넘게 주던.. 맛도 별로 없는.. 아 진짜 리얼 붕어빵.. :) 고치기

  5. fantastic902 2008/11/19 21:14

    예전엔 부산에 오방떡이라는걸 팔았는데 아실런가 모르겠삼.
    밀가루반죽에 계란하나 풀고 팥앙금 들어가는 .. ㅎ
    한개 150원 했었는데 갑자기 막 땡기네욤.. 고치기 Reply

    • hi8ar~ 2008/11/20 17:54

      우오오~ 오방떡.. 서울에도 있어요. 오방떡~ 오방떡 굽는 노점상엔 항상, 국화빵, 땅콩빵 따위도 있었는데.. 아~! 그 바나나 모양 길쭉한 빵이랑~ 지금도 있으려나?
      겨울이면 학교 끝나고 걸어 올때마다 힐긋힐긋 쳐다만 보며 지나쳤었는데... :) 아 땅콩빵 먹고 싶다아~ 고치기

  6. LieBe 2008/11/19 23:27

    호빵따윈..........

    구름과자 두개가 더 부럽습니다,..........^^;;;;;;;;; 고치기 Reply

    • hi8ar~ 2008/11/20 17:55

      인생의 쓸쓸함을 달래주는 제 유일한 기호식품이죠. 구름과자...
      훠이훠이~ 뿌연 연기와 함께 툴툴 날려 보내고~ :) 고치기

  7. Fallen Angel 2008/11/20 00:53

    호빵은 삼립에 일단동의 합니다.
    오호 코멘트 티켓은 클릭하면 자동으로 아래로 스크롤되는 스크립트를 사용하신건가여 *.* 고치기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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