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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사자 우리에 들어간 사람들.

 옛날 옛날.. 그리 멀지 않은 한 옛날에.... 함께 모여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습성을 지닌 어리석은 인간 무리가 있었다. 이들에게 있어 '진리' 란 '두 발로 걷는 것' 이다. 때문에 이들의 눈엔 네 발로 걸어야 하는 동물원 사자가 불쌍하게만 보였다. 자신들처럼 두 발로 걷고, 남은 두 손은 기도를 해야 하는데... 불쌍한 사자는 그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사자는 두 손이 없으니, 두 손 모아 기도 하지 못하는 불쌍한 동물입니다. 우리가 저 불쌍한 사자들이 기도할수 있도록 가르치고 보살펴야 합니다!"

 결국, 그들은 불쌍한 사자에게 그들의 진리를 가르치겠다는 잘못된 신념과 목적으로, 동물원 사자 우리에 들어갈 대표를 뽑았다.

"사자는 위험한 동물이니, 사자 우리에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동물원 사육사가 급히 나서며 만류했다. 동물원 사육사는 위험하다, 사자는 육식동물이다, 놀란 사자가 공격할 수 있다, 제발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리고 또 말렸다.
 하지만 그들은 한사코 들어가길 원했다. 이들에게 사자는 야생의 맹수가 아닌 불쌍한 존재일 뿐이었고, 아무리 말려봐야 철조망을 뜯고서라도, 사육사를 밀치고서라도 들어갈 태세였다. 결국 사육사는,
"첫쨰, 사자를 자극하지 말것. 둘째, 사자가 공격해서 다쳐도 동물원 책임 없음."
의 조건을 걸고, 마지 못해 사자 우리를 열어 주었다.

"두 발로 걷고 기도하라!"

 사자의 코 앞에 간 그들은 사자에게 두발로 걸으라며, 큰 소리로 외치고, 손뻑치며, 콧털을 살랑살랑 건드렸다. 결국 신경이 거슬린 사자는 그들을 공격하고 물어 죽이기 시작했다!

 밖에서 딴짓하던, 남은 인간 무리들이 깜짝 놀라 달려와 사육사의 멱살을 부여잡고 말했다.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사육사는 무엇을 했는가?"



 사자는 발이 네개이니 네발로 걷는다. 이것은 사자에게 있어 진리이다. 사자의 눈에서 보면, 두발로 걷는 인간이 제일 이상한 동물이다.



사족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703210&section_id=104&menu_id=104
꼭 살아 돌아와서.. 대국민 사과하고, 너희 구해 오는데 든 비용 상환하길 바랄께..

2007.07.22 pm 09:00 더하기 :사실 이 글은 네이버 뉴스에서 얼핏 본.. 관련 기사에 달려 있던 댓글 중, 동물원 이야기를 제 맘대로(기억이 나는대로..) 각색하고 살을 붙여 다시 적은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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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테러를 저지른 것이 탈레반 뿐인가? - 다른 시각에서 보기

    Tracked from shiver 2007/07/22 11:09 del.

    2002년에 개봉한 한편의 영화가 있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2차대전은 일본제국의 승리로 마무리 되고, 2009년 현재 서울은 일본의 제3도시이다. 일본의 지배에 대항하는 반군 조직 후레이센진. 영화의 주인공은 일본연방수사국의 요원으로 후레이센진의 테러를 진압한다. 하지만 후레이센진의 테러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주인공은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일본정부의 명령을 어기고, 점차 숨겨진 과거의 역사로 다가서게 되는데-액션판타지를 표방한 영화로 역사적..

  2. Subject : 한국인 아프간에서 피랍..

    Tracked from Impossible is Nothing.. 2007/07/23 15:42 del.

    요새는 이 문제가 참 떠들석하다..물론 네티즌 사이에서도 말이 많은 문제이다..정부의 금지에도 행동을 했다는 점..그리고 샘물교회라는 곳의 반응과 교인들의 행동들로 많은 질책도 받고 있다..그냥 오지 말아라, 너희는 너희가 무덥을 판거다.이런식의 반응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저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돌아오면 어떤 방법으로 책임을 묻고 처벌하더라도..일단은 귀환하여야 한다..미워도 대한민국 국민이다..저 사람들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정부와..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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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순대국밥 2007/07/22 07:27

    아주 제대로 비유한 동화네요...
    우리나라 피랍된 분들 모두 무사 귀환했음 좋겠습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치만 정말 저 선교활동이 합당하고 온전한 일이었는지는 저도 의심이 가요. 고치기 Reply

  2. 나비 2007/07/22 10:29

    생명은 생명이니... 무사귀환을 바라고는 있지만, 이들이..그리고 그 부모들이 국가에게 비난하고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중.. 나같으면 교회를 불살라 버릴듯 -_-;; (너무 과격한가..)
    전용기등 국가의 여러 안전조치를 했음에도 거부했는데...다른 나라같았음 시민권 박탈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흠..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2 22:26

      차라리,
      [b]국민들께 죄송하고.. 우리 식구들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호소하고.. 교회차원에서 사과하고 했으면..[/b] 이렇게 까지 하고 싶지도 않았을 겁니다.
      살아오던 죽어오던.. 그들은 이미 영웅이 돼 버렸습니다.. 고치기

  3. gsong 2007/07/22 11:22

    멋진 패러디네요.
    이번 사건을 보고 있노라니 스트레스를 받아서 못 살겠네요.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2 21:23

      제말이요. 교회가 좋아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러 가신 분들께 제가 이렇게나 신경을 써야 하는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 고치기

  4. (s)AINT 2007/07/22 12:36

    무고한 사람을 납치해서 협박하는게 알라의 뜻인건지 자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보내버리는 것이 예수의 뜻인건지 저는 잘 모르지만 종교라는것이 인간의 허영과 욕망만을 대변하는것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2 22:26

      종교가 원래 그런것인가 봅니다. 열심히 믿는 사람들이 이젠, 그저 머라 말해도 통하지 않을 꽉막힌 [b]"정신병자"[/b].. 그 이상으로도 그 이하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고치기

  5. shiver 2007/07/22 12:40

    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사람이 보기에 사자가 네발로 걷는것도 당연해야 하고
    사자가 보기에 사람이 두발로 걷는것도 당연해야 하죠

    하핫 고치기 Reply

  6. 상디야 2007/07/22 13:32

    지금 상황에 딱 맞는 글이네요.
    저들이 오히려 타인의 진리를 강요받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저건 사탄이네 뭐이네 하면서 발악할 꼴이 눈에 딱 보입니다.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2 21:30

      남의 나라.. 다른 종교.. 사원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서슴없이 예배를 올리고, 예수를 믿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아래로 내려다 보기만 할 줄 아는
      그들에겐 무슨 말을 해도 씨알도 먹히지 않을겁니다. 고치기

  7. Joseph 2007/07/22 16:27

    몇마디의 말로써 설명이나 이해가 불가능하기에...더욱 안타까움이 더해갑니다만...흠...저도 다른건 잘 모릅니다만...예전에 아프간의 현실을 보여준 티비 프로를 본 적이 있어요...참 암담하더군요...전쟁의 페허속에 마실 물조차 없는 곳에서 그래도 해맑게 놀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구요...봉사하러 떠나신 분들도 아마 그런 아이들...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생각하며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종교문제가 끼어드니 참 말이 조심스럽고...한없이 난해해질 수도 있겠지만...아프간은 이슬람국가여서 개종을 하면 사형까지 처하는 그런 분위기더군요...그런 땅에서 선교니 전도니 따윈 꿈에도 못꿉니다...교회에 '교'자도 꺼내지 못하죠...그저 의료봉사나 교육(영어같은)봉사나 하시다 오시는거겠죠...소속도 비정부기구와 같은 소속으로서만 활동할 수 있을테구요...아프간...참 위험한 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탈레반이니 뭐니 그런 세력들로 인한 것이고...무고한 수많은 아프간 국민들은 외국을 향해 여러 형태의 도움을 절실히 구하고 있다고 여겨지네요. 위험한 땅이라고 해서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면 그 땅의 사람들은 누가 도와줄 수 있을지...그런 측면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위험한 땅에 가지말라고 하는데 가서 납치당하고 그로 인해 국가적 피해를 초래하는가??? 라는 질책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앞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함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하는 지혜를 발휘하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보구요...암튼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심정이나...그 젊은 친구들을 생각할때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2 22:24

      요셉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저 역시 교회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다니지도 않아 뭐라 말할 만한 입장은 못됩니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정말 그들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안타깝게 살아갈 어린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떠났을까요? 아니면 이슬람 유적이나 둘러보며, 그 땅의 국민들이 스스로 깨우쳐 하나님을 믿게 해달라고 기도나 드리러 떠났을까요? 그들에게 물어 보지 않는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낼 수는 없지만..

      고작 1~2주일에 초등학생도 떠난다는 단기선교.. 그 단기선교 라는것도 그렇습니다. 교인들에겐 복음전파를 위해 떠나는 신성한 활동일지 모르겠지만, 비 교인들에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떠나는 해외 여행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정작 문제는 샘물교회입니다. 교회의 잇속만 채우려고, 아무런 준비도 안전장치도 없이 23명이나 되는 교인을 "단기선교"란 명목으로 나라에서도 여행제한지역으로 선포한 아프간으로 보냈습니다. 샘물교회에서 정말로 "봉사" 라는 것을 목적으로 아프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다면.. 23명의 아마추어 민간인을 자비 들여 보낼게 아니라, 좀 제대로 준비해서 보내야 하지 않았을까요? 떠나기 전 그들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뭐 대학생들의 여름 농활 떠나기전 모습과 다를게 없어 보인단 말입니다. 철저한 계획도 없고, 정부의 협조도 없고.. 쉽게 말해서 한 6개월쯤 그곳에서 아프간 사람들과 동거동락하며, 고생고생하며 봉사활동하던 단체가 피랍되었다면, 이렇게 까지 심한 사람들의 비난도 없지 않았을 까요?

      한국인이 외국에서 피랍되었으니.. 국가가 나서서 그들을 구해야 함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에 있어, 그들과 샘물교회측에서 사과해야 함도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과는커녕, 정부만 탓하려 합니다.

      생각나는데로 적다보니.. 요셉님 하신 말씀에는 별 상관도 없는 이상한 글만 적어 버린듯 합니다. 죄송해요.. 아무튼 전 이번 일로 기독교가 더 싫어졌습니다... 고치기

  8. Hona 2007/07/22 23:04

    신이 보내셨으니 신이 데려오실 겁니다.
    왜 노무현이 데려와야 하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_-
    붙잡히신 분들 살아 돌아오시면 신의 은총, 그렇지 못한다면 순교자가 되겠죠.
    어쨌든 샘물교회는 브랜드 홍보 자체엔 대성공한 것 같습니다만
    그게 헌금봉투의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군요.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4 03:13

      [quote]네. 열심히 기도만 하고 있으면 신이 데려 오실거라 저도 믿고 있긴 합니다. 어떻게 되든 신의 뜻일텐데 아무려면 어떻겠어요.[/quote]
      라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농담조로 이야기 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 노무현이 데려오지 못하면, 이래 저래 노무현만 치일테니까요. 고치기

  9. 매트릭스 2007/07/23 01:44

    정말 짧지만 강력한 우화?? 네요...ㅎㅎㅎ ( 기막히네요~ )
    어째든 나라가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런일까지 터져버려서...
    개인적으로 속상? 합니다만....
    그래도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4 02:52

      저 역시 그들이 무사히 돌아 오길 바랍니다.
      다만 그들이 돌아 올때, 하나님이 살려주신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살려줬다고 믿고 있길 바랄 뿐이에요. 고치기

  10. Joseph 2007/07/23 09:37

    하이바님의 말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믿음을 가진 제가 봐도 가끔(아니 요샌 자주네요) 억지스런 모습이나 상식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교인들이 있곤 합니다. 그들의 그런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들로 인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비난하고 심지어 욕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더욱 안타깝기도 하구요. 다 기독교가 교회가 부족해서 그러는거겠죠. 아무튼 아프간이란 땅이 원체 외국인에겐 위험한 곳이니 봉사나 섬김이란 활동의 측면 이외에 안전이나 피랍과 같은 사태가 발생시 본국에 끼칠 영향, 피해 등을 좀더 신중히 검토했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하구요.

    하이바님께서 남기신 댓글을 곰곰히 읽어보면 볼수록 공감이 가는 바입니다.
    외부의 시선에서 정확하게 사안을 짚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더 뜨끔하구요...^_^
    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소위 교회생활을 하지만 타지역 타국가로의 선교활동은 사실 엄두가 쉽지 않거든요. 다들 바쁘게 생활하는터라...다만 척박한 지역...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을 단기간이나마 돌아보게되면 나 자신도 좀 뭐랄까요...정신이 번쩍 든다고나 할까요? 일상에만 너무 매달리며 정작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일들은 잊고 살았던 측면을 되돌아보게 되거든요...그것이 나쁜 의미나 가벼운 의미가 아니라 믿음생활 안에서 내가 진정 누구를 도와주거나 누구를 위해 기도를 한번이라도 해주어야 하나...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등등...좋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일상에 찌든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바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현실에선 믿음의 각성이란 차원에선 단기선교란 방법이라도 동원해야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깨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바님의 지적처럼 그 단기선교니 봉사활동이란 것이 원체 다양한 루트로 이런저런 사람들이 참여하니까...그 진정성이 조금 부족한 경우도 있곤 합니다. 기사에서도 읽은 적이 있는데 오히려 현지에 거주하시는 선교사 분은 제발 본국에서 단기선교 좀 오지마라...뒤치닥거리 하노라면 너무 힘들다는...그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 하이바님이 지적하신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독교가 원체 교파도 많고 음...천주교나 다른 종교에 비해 일사불란하게 어느수준까지 컨트롤되는 부분이 미약해서 여기저기서 잡음도 많고 비상식적인 일들도 저지르곤 합니다.
    교인이기에 앞서 사람인만큼 상식에 너무 어긋난다면...저도 역시 옳지 않다고 보구요. 대부분 그런 교인, 교회, 성직자들은 진정한 기독교의 정신이나 자세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기독교란 이름에 먹칠을 하곤 합니다.

    이번 사건이 터진 분당 샘물교회...거기도 여러 목사님들이 계신데요...
    음...전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목사님들의 설교말씀을 듣다가 그곳 담임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눈길이 가서 자주 시청하곤 했죠...우리가 흔히 아는 설교 스타일과는 달라서 개인적으론 마음에 더 와닿았구요...그 후로도 쭉 샘물교회의 홈페이지나 그 교회의 여러 활동을 외부에서 지켜보면서 여타 한국의 다른 교회들과는 분명 다른 면모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집만 그 근처에 살았어도 그 교회를 다녔을거에요. 그만큼 저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온 교회였는데...

    우째 이런 일이 생긴건지...그 어떤 곳보다도 차분히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던 곳이라 여겼던 터라
    하이바님의 지적사항과 같은 측면에서 보면 너무 부족하고 안일한 측면도 있었다고 보거든요.
    다만 평소 알던 교회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행태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걸 듣고 있노라면...고개가 갸우뚱 거리기도 하고 이해가 잘 되지도 않습니다...
    해당 교회에 대한 하이바님의 지적 역시 옳으신 말씀이구요...그 부모들이나 형제자매들까지 교회를 다니시는지 어떤진 모르겠으나 무조건적인 생떼나 억지주장은 옳지않죠...
    전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한 적절한 입장표명과 함께 진솔하게 도움을 겸손히 요청하셨으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하구요...

    사실 이전글을 남기면서도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행여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하이바님을 비롯 다른 분들의 심기를 불편케하는 건 아닐까해서요.
    어쩌면 지금의 이런 장문의 글도 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교회의 무조건적 성장주의라든가 한국인의 특성이 결합된 저돌적인 선교활동에 대해선 진지한 반성과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긴 글...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기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대신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4 03:16

      폐가 되긴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덕분에 저 역시 다른 쪽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요셉님이 사과까지 하실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color=#999999](제가 싫어지거나 하신건 아니지요? 하하..)[/color] 아무튼 감사합니다. :) 고치기

  11. mrkwang 2007/07/23 12:30

    '사자 선교'는 정말로 있던 일입니다. 정확한 기사는 찾지 못하겠는데, 해당 사진은 여기저기 돌고 있네요.
    http://cool120p.egloos.com/3296727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4 03:18

      지쟈스! 크라이스트~!!!
      이솝우화에나 등장할 이야기일줄 알았습니다. [color=#CC0000]어이쿠~[/color] 이것이 논픽션이었을 줄이야..

      [IMG]http://i16.photobucket.com/albums/b47/xerxes98/b0044165_11074264.jpg[/IMG] 고치기

  12. 특급앙마 2007/07/23 13:19

    인간의 편협적인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군요. 고치기 Reply

  13. MIKA 2007/07/25 09:43

    님도 편협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살지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두고, 계산서 끊을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요.
    "꼭 살아 돌아와서.. 대국민 사과하고, 너희 구해 오는데 든 비용 상환하길 바랄께.."
    이런 말을 내뱉는 당신이 그들보다 나은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님의 말에 있는 '꼭 살아 돌아와서...'란 말은 정말로 그들의 목숨을 걱정하는 말이 아닙니다.
    죽으면 그들을 욕하고 비웃어대기 어려워지니까
    살아서 모든 수모를 겪으라는 잔인한 말일 뿐입니다.
    아직 목숨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놓고, 돈 들어간 거 생각하고 계시나요?
    기독교의 배타성이나 편협함을 미워한다면 그만큼 사람을 더 사랑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정말 사람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지, 새삼 무서워지네요.
    기독교의 광신도 싫지만, 그걸 구실로 하는 또다른 광기도 정말로 등골이 오싹합니다.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6 02:31

      하하.. 그렇군요. 저 역시 편협합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니, 자신의 잣대와 다르면 편협하게 보이기 마련일 테니까요. 하지만 전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무턱대고 아무나 사랑할 능력도, 인성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보다 나아 보이고 싶지도 않은걸요.. :)
      네.. 당신 말대로, 아무래도 죽는것보단 살아서 모든 수모를 겪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문제의 본질을 가지고 비판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다만 어설프게..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지 돈 따위가 문제냐 따위로 어설프게 비판하지 마세요. 인터넷의 비난조의 댓글도 그저 광기 정도로 치부 하지 마세요. 살아 돌아오던 죽어 돌아오던, 이번일의 책임 소재가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하면, 누구나 다 '측은지심'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 좋지 않은 소식이 있어, 저 역시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지 깨달으셨다면.. 네.. 무서워하세요. 사람 무서운 줄 알면 하나님만 믿고 사지로 달려갈 일도 없을테니... 고치기

  14. 기수열외 2007/07/25 09:54

    MIKA님 말에는 솔직히 공감하기 힘들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살지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계산서 끊을 생각하지 말라구요?
    요즘 블로그에 글 올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이년 기사 악플러처럼 무조건 "죽여라"라기 보다는
    "살아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생각입니다.
    그들은 살아 돌아와야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 덕분에 살아 돌아왔다 라는 소리 지껄이며 신자 늘리는 건 말도 안됩니다.
    그들이 살아 돌아오게 되는건 정부의 노력에 의한 것입니다. 그들이 바라는 하나님의 은총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헌데 분명 저 사람들은 돌아오자마자 하나님이 보살펴 주셨다는 말부터 할까 겁이 납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그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잘못을 일깨우고, 그로인해 헛된 소문이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 우화 이번 사건이랑 딱 맞아 떨어지네요...
    혹시 자작이신지....?! 고치기 Reply

    • 하이바~ 2007/07/26 02:36

      우화의 내용은 피랍사건 관련기사들 중 네이버 댓글에서 본 내용을... 글의 하단부에 간략히 보태 적어 두었습니다. 자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무튼 지어낸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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