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살다 보니 책도 충동 구매를 하게 되는 구나.. 이것이 다 유저스토리북의 계몽 덕분일지도 모르겠지만.. 굳이 제목에까지 충동구매라고 적은 것은.. 이 책들.. 너무 싸기 때문이었다. 오즈에서 주는 만원짜리 쿠폰으로 유저스토리북 관심지수 1등의 책인 1Q84
를 사고 덤으로 엄마를 부탁해
를 샀다. 지마켓에서도 책을 파는지는 처음 알았는데... 그동안 다른 사람들 서재에서 훔쳐보던 책들도 특가코너에 꽤 많이 있더라.. 그냥 이것 저것, 슈퍼에서 과자 고르듯이, 고르다 보니 꽤 많아져 버렸다. 지마켓 상품평을 보니, 나말고도 이렇게 사는 사람들 투성이다! 후~ 너무 많이 산건가? 언제 다 읽나? 그래도 수험서니 학습서니.. 평생 글자를 읽으며 살아 왔는데.. 책상 앞에 책을 펴 놓고 앉아서 책만 보려니, 이거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경험일까?.. 몇분만이라도 가만히 앉아 있기가 이렇게 어색할 줄야..
그래도 지하철에서 (꼼꼼히 한권씩 챙겨다니며) 읽는 것은 이제 제법 익숙해 져서, 이제 더이상 지루한 지하철 출퇴근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좋다.. :)
이러다가 구매만 하는 콜렉터가 될지 몰라.. 걱정되긴 하지만, 얼마나 싸게 구매했는지를 기록해 두어야 겠다. 유저스토리북엔 다 읽었을때 마다 한권씩 기록해 두어야 겠다. 크리스마스엔 집에서 책이나 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