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하문.. 공자 왈, "나보다 나이 또는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물어 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라는 좋은 말씀. 공자님 말씀에 틀린 말이 있겠냐만은... 아무리 그래도, 나보다 나이 어린 녀석에게 뭔가를 물어 보거나, 부탁 하거나 하는 것 만큼.. 창피한 일도 없다.
아니, 어쩌면 난 아예 물어 보는 것 자체에 익숙치 못한 걸지도 모르겠네.부끄러움..
그저 모르는 것을 좀 묻겠다는데 부끄러움 따위가 있겠냐만은...
1. 좀 부끄럽긴 하지만, 비리비리한 녀석에게라도 물어 알고 넘어간다.
2. 모르면서도 아는척, 은글 슬쩍 넘어가버린다. 잘만 넘어가면 부끄러울 일도 없다.
이 둘 중, 어느것이 더 부끄러운 일인가.. 이미 공자님 만큼 깨우친 경우라면 몰라도.. 2번이 덜 부끄러운 경우가 아닌가?~
피식~ 역시 공자는 괜히 공자님이 아니구나~ 결론?? 나보다 낮은 사람에게 묻을 일을 만들지 않으면, 이런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
춘 추(春秋)시기, 위(衛)나라 대부(大夫)였던 공어(孔?)는 매우 겸손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당시 사람들로부터 찬사와 칭송을 받았다. 공어가 죽자, 위나라 군주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호학(好學) 정신을 배우고 계승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에게 문(文) 이라는 봉호(封號)를 하사하였다. 당시 공자(孔子)의 제자였던 위나라의 자공(子貢)은, 공어에게는 잘못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는 것 만큼 그렇게 훌륭하지 않으며, 또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자공은 스승인 공자에게 공어의 시호(諡號)는 무엇 때문에 문(文)이라 합니까? 라고 물었다. 공자는 말하길 그는 영민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여, 아랫사람에게도 묻기를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敏而好學, 不恥下問). 그래서 그를 문(文)이라 하였던 것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不恥下問(Not ashamed to ask of one's inferiors) 은 하문불치(下問不恥) 라고도 하는데, 이는 분발하여 학문을 함에 마음을 비우고 가르침을 구하는 정신 을 형용한 말이다.
에.. 이거,,
"잘 모르겠는데, 좀 가르쳐 줄래?" 라고 쉽게 말하자라고 쓰려고 했는데, 머리와 손가락이 따로 노는 바람에, 말 같지도 않은 글을 적어 버렸다. 역시....;;
멍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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